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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정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 성공 후기 2탄 - 첫번째 이직 성공!

by lifeasy88 2020. 2. 11.

이전 블로그에서 첫번째 이직을 위해 몇군데 이력서를 제출한 결과 총 두 회사의 서류과정을 통과하하고 마무리가 됐었어요. 이번글에서는 면접과정 제가 지원했던 두 개 기업에서의 면접과정 내용을 풀어볼께요.

면접 준비

첫 면접이라 면접 준비하는게 많이 막막했어요. 그 당시에는 조금 충동적으로 이직을 시작해서 이직 준비를 오래 하지 못했던터라 시간은 부족한데 전공 공부는 해본지 오래됐고. 그래서 최대한 지금까지 수행했던 프로젝트 관련된 내용 위주로 공부했었어요. 아무래도 첫 이직이다 보니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준비가 많이 부족했던것 같기도 하네요.

서류 통과 메일을 받으면 이제 면접 날짜를 조율해야 하는데, 면접준비도 부담되고 막막하지만 또 한가지 걱정은 어떻게 회사에 티 안내고 면접을 갔다올 수 있을까 였어요. 아무래도 재직중인 회사에서 내가 이직준비 하고 있다는걸 모르는게 하는게 제일 좋은데, 면접 과정이 가장 고비예요. 저 같은 경우는 운이 좋았는지 그 당시 결혼준비를 한창이었던 때라 결혼 준비를 핑계로 면접보러 다녔었어요.

제가 면접 준비할 때 봤던 책들이예요. Java를 주로 사용하는 개발자여서 관련 자료와 면접 관련된 서적들을 사서 봤어요. 읽을 시간이 없어서 출퇴근하는 길에 많이 봤던 기억이 나네요.

면접 진행

이야기에 앞서 이직 과정을 최대한 특정 업종에 국한된 용어나 상황들을 피하려고 했는데 면접과 관련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려다 보니 개발자만 이해 가능한 용어나 설명들이 나올 수 밖에 없네요. 양해 부탁드려요.

A 회사

강남에 위치한 100명 규모의 한창 성장중인 스타트업이었어요. 면접은 하루에 모든 과정이 진행됐구요, 1차는 라이브 코딩테스트, 2차는 DB 쿼리 작성, 3차는 인성 면접이었어요.

1차였던 라이브 코딩테스트는 처음으로 누군가 앞에서 코드를 작성하고 검사받는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엄청 긴장하고 풀었어요. 문제 자체는 객체지향 관련된 가장 기초적인 내용(일명 붕어빵 틀 문제)을 코드화 하는 것과 배열을 이용한 문자열 조작하는 정도의 수준이었는데, 제한된 시간 + 내 코드를 평가 받는다 + 통과하고 싶은 부담감 때문에 중간중간 머리가 하예지는 경험을 했어요.

2차는 DB SQL작성 손코딩이었는데 DB 스키마를 예제로 주고 여기서 이런 데이터를 뽑아라, 정규화를 해봐라 하는 수준의 문제였어요.

3차는 인성면접. 인사 담당자와 기술 대표, 그리고 제가 지원한 팀 매니저 총 세분이 들어왔구요, 왜 이직을 결심했는지, 왜 우리회사에 지원했는지 등등을 물어봤어요. 특히 저 두가지 질문은 거의 모든 최종 면접에서 질문 받았던 내용인것 같아요. 이때 피해야 하는 답변은 재직중인 회사나 동료를 험담하는 내용은 좋지 않은것 같아요.

그렇게 총 연속 세 시간의 면접이 종료되고, 며칠 뒤 A 회사로 부터 최종합격 소식을 전달 받았어요.

B 회사

구로에 위치한 직원수는 50명 안팍인 게임개발 자회사였어요. 이 회사 역시 면접은 하루에 끝났구요, 약 한시간 반동안 기술, 인성 면접이 함께 진행 됏어요.

면접 진행은 먼저 제가 재직중인 회사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인상깊은 프로젝트 관련 설명과 시스템 구조를 간략하게 그리고 설명하는 내용과, 전산학 전공 지식등을 물어보는 무난한 면접이었어요. 인성면접 역시 첫 회사에서 질문 받았던 내용과 비슷한 항목들에 대해 답변 했구요.

비교적 간략했던 B 회사 면접을 마치고, 머칠 뒤 B 회사로부터도 합격 소식을 받았습니다.

이직 사유와 지원동기

저는 이직 사유에 대해 대부분 재직중인 회사에서 급여와 관련해 불이익을 몇차례 받은적이 있었고, 최근 1년 이상 기술적인 발전이 없어서 이직을 결심했다고 했어요.

여기서 한가지 더 짚고 넘어갈것이, 기술 발전이 없어서 그에 대한 해결책이 이직이다? 이런 전후 관계는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할것 같아요. 이때 같이 설명을 곁들이면 "지금 내가 익숙한 기술 말고 새로운 기술이나 더 효율이 좋을 방법을 공부하고 회사에서 적용해보려고 노력했지만 회사 내부적인 사정으로 노력이 성과를 맺지 못했다"라는 멘트를 같와 했던 노력들을 설명해주면 면접관 입장에서는 지원자가 그래도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구나, 라는 인식을 줄 수 있어요.

또 한가지는 본 회사 이직 동기는 똑같은 답변을 할 수 있지만 지원 동기는 모든 회사가 똑같을 수 없어요. 그래서 답변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회사에 대한 공부는 필요합니다. 신입사원 신분으로 회사에 지원할 때 많이 했던 기업 정보를 너무 자세하진 않더라도 최근 지원한 회사와 관련된 굵직한 이벤트 몇개만 알고 있어도 괜찮은 지원동기를 만들 수 있어요. 예를들어 A회사의 경우 최근 큰 규모의 투자를 받은 뉴스가 있었어요. 그래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에서 한번 일해보고 싶다는 지원 동기를 이야기 했어요. 두번째 회사의 경우 최근 해외에서 게임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데 현재 재직중인 회사에서 해외 프로젝트를 뛰어본 경험이 있어서 그 경험을 잘 살릴 수 있을것 같다고 답변했어요.

이직 사유와 지원 동기는 형식적인 질문이지만 조금만 준비해온 답변으로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줄 수 있어요.

 

다음편에서는 합격한 두곳 중에서 어떤 기준으로 입사할 회사를 결정했는지, 그리고 재직중인 회사의 퇴직 과정을 설명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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