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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정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 성공 후기 1탄 - 이직을 결심할 때

by lifeasy88 2020. 2. 6.

 

저는 현재 IT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개발자입니다. 총 2번의 이직을 거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게 됐습니다. 

한때는 중소기업을 다니면서 언젠가는 대기업으로 이직 성공을 꿈꿨던 적이 있었고 그 당시 인터넷에서 많은 글들을 읽고 도움을 얻었던 기억이 있어 저 역시 그 경험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첫 회사는 중소기업이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한, 그렇다고 중견기업도 아닌 클라이언트 제품이 주력인 회사였습니다. 대학 졸업시즌에 다양한 기업에 문을 두드렸지만 좋은 결과를 받지 못하고 있던 저에게 합격의 기쁨과 사회에 직장인으로서 진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줬던 회사였기 때문에 모든 신입사원들이 그렇듯이 회사가 망하지 않으면 계속 근무할거라고 다짐했었죠.

이직을 결심하다

입사 후 몇년간은 많은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 실력과 마인드가 훌륭한 팀원들을 만나서 큰 마찰 없이 즐겁게 회사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어느날 회사 경영 악화로 회사 경영방식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그 여파가 직원들에게도 내려왔고 잦은 인사이동과 비정상적인 프로젝트 수주로 인해 근무 환경은 빠른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지금 회사를 계속 다니는게 맞을까? 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그 고민의 마침표를 찍어준 두 가지 요소가 있었는데

 

하나. 근 1년간 내 커리어나 개인 기량 발전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내 커리어를 갉아먹는 일을 하고 있다.

둘. 몇 년간 회사에서 올랐던 연봉이 내 기대 및 비슷한 연차에 개발자에 비해 훨씬 못미치고 있다.

 

지금도 직장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 당시에도 더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저 두 가지 이유만으로 이직을 해야하는 이유로는 충분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이직을 준비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이직을 해야하는지 막막합니다. 그래서 신입 때 하던것 처럼 무작정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로 접속합니다. 그리고 신입공채가 아닌 경력공채를 열심히 찾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와 비슷한 규모의 회사를 발견하고 입사지원을 하기 위해 사이트가 제공하는 입력 양식일 모두 채우고 제출하고 보니 입력한 이력서를 다른 채용담당자가 볼 수 있게 등록할지 물어봅니다. 저는 별 생각 없이 수락을 누르게 되고 그렇게 헤더헌터들의 인력풀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헤드헌터를 통한 이직

채용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하고 난 후 며칠동안 헤드헌터에게 받았던 포지션 제안 메일들입니다. 크게 두 가지로 성격이 나뉘는데 내가 올린 이력서를 기반으로 적절한 포지션, 내 이력과 상관 없는 작게는 몇 개, 많게는 몇 십개의 채용 정보들이 나열돼 있는 제안 메일이었어요. 개인적으로 후자의 경우 내가 단순한 부품처럼 소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한, 두개 포지션을 제안해주신 헤드헌터의 메일을 유심히 봤고 그 중 대기업의 계열사로 있는 회사 오퍼가 눈에 들어와 이력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직 준비는 조용히

그 당시 첫번째 이직 뿐만 아니라 두번째 이직도 마찬가지였는데 처우 협상이 완료돼서 입사가 확정되기 전에는 현재 재직중인 회사에는 철저히 비밀로 했어요. 또한 회사생활과 이직준비를 병행하는게 생각 이상으로 몸도 마음도 지치는 시기라 일을 그만두고 이직에 전념하면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지 않았던것 역시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이유로는

 

  • 이직은 생각보다 긴 싸움입니다. 그 동안 사회생활을 못하게 되면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상당히 조급해져요.
  • 관성은 무섭습니다. 멈추기는 어려워도 멈춰있으면 다시 움직이기 쉽지 않아요.
  • 내가 이직하게된 이유를 계속 가까이 두고 있어야 동기부여가 유지됩니다.
  • 최악의 경우로 만약 이직을 실패했을 때 돌아갈곳이 필요해요.

 

이력서 제출

경력직의 경우는 입사 지원서가 있는곳보다 없는곳이 더 많습니다. 특히 규모가 크지 않은 회사일수록 이력서 양식이 자유로운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를 직접 만들었는데, 그 당시 구글링을 통해 만든 이력서 양식입니다.

뭔가 크게 빠진 내용은 없지만 그렇다고 특이점도 없는 이력서입니다. 하지만 경력직 개발자로서 자기를 설명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내용들은 들어가있어요. 내가 어떤 언어나 프레임워크를 사용할 줄 알고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서 도메인 지식을 쌓았다를 보여주는데 있어서 충분한 이력서라고 생각해요. 

 

물론! 평소에 Github이나 기술 블로그를 평소에 운영했다면 더 어필이 가능하겠지만, 저 당시에는 그렇게 준비하지 못했으니 어쩔수 없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조바심 가질필요 없습니다. 옛날도 그렇고 현재도 그렇고 Github이나 개발 블로그를 운영하는 개발자는 그리 많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훌륭한 분들에게만 기회를 주기에는 회사에서는 인력이 절실한 상활일거고 우리는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 돼요.

(당연히 Github이나 블로그를 운영하지 말라는건 아니예요. 오히려 이번 기회에 블로그를 운영해보는걸 권장합니다)

 

저 이력서를 바탕으로 위에 언급한 헤드헌터에게 제안받은 계열사와 함께 약 10개 가량의 다양한 도메인 및 규모회사에 지원하게 되고 2개 회사로 부터 서류 합격 결과를 받고 면접 준비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직 준비할 때 절대 하지 말아야 될것

이직 과정에서 몇 번의 실패의 경험하겠지만 실패의 원인은 대부분 나한테 있어요. 그리고 원인을 생각해보고 대비하면 다음 회사에서는 똑같은 이유로 떨어지지 않을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서류 준비나 면접과정에 절대 하지 말아야 될 건 없어요. 하지만 딱 한가지 하지 말아야 되는게 있어요.

 

저 당시 첫번째 이직을 위한 서류들을 준비하고 제출하면서 세웠던 저의 계획은 "첫번째 이직이니까 경험이 부족해서 분명 처음 쓰는 곳 들은 떨어질거야. 그러니까 정말 가고싶은 회사들은 나중에 지원하고 일단 먼저 크게 희망하지 않았던 회사들 부터 지원하자" 였어요. 많은 분들이 첫 이직의 성공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 저 같은 계획을 가질 수 있을것 같은데, 절대 그러지 마세요. 저 계획때문에 저의 첫번째 이직은 반쪽짜리 성공이었습니다.

 

저런 계획을 갖지 말아야 할 가장 큰 이유는 합격 통보는 이직 과정 및 현재 회사를 탈출 할 수 있는 출구이기 때문에 뿌리치기 쉽지 않다는거예요. 또 다른 곳을 붙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저는 처음으로 합격 통보를 받은 회사로 이직을 결정했고 그 때문에 더 많은 기회를 놓칠 수 밖에 없었어요. 물론 아직 지원하지 않은 회사에 합격할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기 보다는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생각 이상으로 나를 필요로하는 회사는 분명히 있어요. 그러니 조바심 갖기 말고 천천히 내가 원하는 회사부터 지원하는길 추천합니다.

 

위에서 마무리 못한 첫번째 이직 면접 및 합격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마무로 하도록 할께요.

 

이직 성공 후기 시리즈

 

2탄 - 첫번째 이직 성공

3탄 - 퇴사,협상 그리고 준비

4탄 - 두번째 준비(희망회사, 서류, 코딩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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